서울 주변 산책2013. 11. 1. 00:12

서울시 공식 사이트의 잘못된 지도 때문에 실패한 코스를 이번에는 지축역이 아니라 구파발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가봤다. 보기보다 꽤 멀고 서오릉 가기 전에 큰길로 나오는 산길은 길이 안 좋다. 초반 코스는 지축역쪽에서 골프장 옆길로 가는 코스보다는 구파발역에서 가는 길이 훨씬 낫다. 


구파발역에서 산쪽 길로 진입.



탑골 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표지도 없고 큰길에서는 공원이 전혀 안보이기 때문에 공원이 있는지 없는지 처음 가는 사람은 알 수가 없다. 



공원입구









금붕어 한마리 본거 같다. 








공원 거의 다 올라가서는 돌아서 찍은 사진. 오른쪽으로 가면 등산로로 이어진다.






조금 올라가면 이정표가 또 나오고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을 가면 주능선과 만난다.



갈림길이 한번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제대로 왔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 사진처럼 울타리나 나무 계단이 만들어진 길이면 맞게 간거다.



올라가다가 중간에 본 전경.


능선길에 도착


전에 잘못갔던 갈림길. 이 길은 가다보면 다시 만나는 갈림길이 아니다. 오늘 코스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다른 길과 마찬가지로 나무 계단과 울타리로 정비가 되어있는 길로 가야 맞는 길로 가는 거다. 



꼭대기. 하지만 아직 정상은 아니다. 여기서 잠깐 쉬고 갔다. 





역시 개구멍으로 사람들이 들어간 흔적이 있다. 철조망 안쪽은 서오릉이다.(입장료 있음, 1000원)


이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서울 남쪽과 일산, 김포쪽도 전망을 볼 수 있다. 







아직 서오릉가는 큰길까지는 길이 멀다. 



큰 철탑이 있고 아래 사진의 공터는 헬기장인 것 같다.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고..


여기 사진에 보이는 자리에서 주먹밥을 먹었다. 


문이 열려있어서 좋구나 하면서 안쪽 길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내려가다 보니까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더라. 신경 안쓰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다시 올라왔다. 



다시 올라와서 또 고개를 넘어간다. 




큰길로 내려가는 길. 서오릉 뒤쪽 산 코스가 거의 끝나가는 지점인다. 그런데 마지막 길이 엄청 길이 안좋다. 내려가다보면 옆에 밭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반드시 그쪽으로 가는게 좋다. 그냥 직진하면 길이 아주 더럽다. 


큰 길로 오니까 서오릉 입구가 보인다. 입장은 5시까지이고 관람은 6시까지, 입장료는 1000원이다. 물론 경로는 무료.




서오릉에 와서 뒷산 길이 꽤 괜찮은데 사람이 적은 이유를 알았다. 그리고 개구멍마다 사람이 들어간 흔적이 있는 이유도 알았다. 서오릉이 워낙 넓기때문에 여기만 와도 충분하다. 산 면적의 40퍼센트는 서오릉인 것 같았다. 또 놀란게 서오릉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능은 구조가 다 비슷비슷하다. 그리고 한쪽에 작은 무덤이 있는데 이 무덤 주인이 서오릉에서 가장 유명하다. 바로 장희빈이다. 원래는 경기도 광주에 있던 것을 1969년에 옮겼다고 한다. 




서오릉의 마지막 사진ㅋ. 우리는 입장 마감시간 10분전에 간신히 들어왔다. 입구에서 안내하는 분이 다 볼려면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한시간에 절대 다 못본다. 서오릉 엄청 넓다.. 암만 빨리 걸어도 한시간 반은 넘게 걸린다. 날은 어두워졌는데 그 넓은 곳에 우리밖에 없었다. 오는 도중 갈림길에서 잘못 갔으면 더 헤멜 뻔 했다. 다행히 귀신은 안 마주쳤다. 


Posted by Gulit